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잡다한 지식사전

비행기 앞유리에 기름막이 생긴 이유

728x90

"비행기 앞유리는 기름막이 생겨있다?"

오늘은 굳이 찾아보고 싶지는 않지만
공항에서 비행기를 유심히 보신 분들은
궁금해할 만한 지식(알쓸신잡)을 포스팅해요. 
 
게이트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다 보면
자연스레 조종석이 보이는데요.
유심히 보신 분들은 '앞유리가 왜 이리 더러워?'라고

(비행기 앞유리는 windshield라고 불러요.)

생각하신 분들이 계실 거예요. 

기름막이 형성된것 같은 앞유리

사진에서 보이는 것 같이
딱 봐도 기름때가 묻은 거 같죠. 
무슨 발수코팅을 하고 제대로 안 닦은 것인가? 싶기도 하고
유막제거를 안 한 건가 싶기도 한데
막상 발수코팅을 자주 하는 차량을 봐도 이런 현상은 거의 없어요. 

깨끗하기만한 차량유리

다른 곳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현상인데
비행기 앞유리에는 무슨 특수약품을 뿌리는 걸까요?
 

정답은 윈드실드 방빙!

앞유리에 성에와 김서림을 방지하는 것을 방빙(anti-ice)라고 하는데
방빙을 위해 비행기 앞유리는 전기 및 열전도성이 있는
ITO(Indium Tin Oxide : 인듐주석산화물) 코팅을 해요. 
투명하고 두께도 얇은 이 막이 유리 사이에 있는 거죠. 
기종마다 3중 5중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이렇게 형성되어 있는 박막이 앞유리의 성에와 김서림을 방지해 줘요. 
자동차 뒷유리에 있는 열선과 같은 기능인데
앞유리에 열선이 보이면 방해되니
이렇게 얇은 박막으로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든 거죠. 

(유리 전체에 균일하게 열전달을 위함도 있어요.)

이런 박막이 여려 겹 있다 보니
빛이 투과할 때 서로 다른 굴절률로 인해
기름막이 낀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생겨요. 
기름막이 형성된 것처럼 보이는 현상은
창의 모서리에서 부각되는데 
이것은 일부러 코팅된 박막의 두께를 다르게 해서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전기의 흐름이 창의 모서리에서 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창의 모서리 부분의 박막의 두께를 두껍게
설계를 한다고 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