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암호화폐란?
암호화폐란 무엇일까요? 대부분 암호화폐라고 하면 비트코인이라는 개념이 거의 공식화된 거 같아요. 암호화폐는 디지털 세계에서 교환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화폐를 뜻한다고 해요. 요즘에는 화폐라기보다는 자산이라는 관점이 생겨서 암호자산, 디지털자산 등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어요. 암호화폐는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여 거래(transaction) 내역을 보안하고 특정 암호화폐의 새로운 단위 생성을 제어한다고 하는데 '이게 뭔말인지?'
그냥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투기성 자산으로만 인식이 되는 거 같아요.
저도 암호화폐를 처음 접했을 때는 인터넷을 찾아봐도 어려운 용어로만 설명하고.... 이해하기 힘든 개념이었어요.
(처음 공부를 시작하려면 관심이 생겨야 되니 일단 비트코인을 사놓고 시작하자 해서 1만 원 비트코인을 샀어요 ㅎㅎ)
아주 미미하게나마 제가 공부한 암호화폐에 대한 내용을 공유해보고자 해요.
2. 역사
1990년대 닷컴붐 시대에 디지털 화폐를 만들려는 시도가 많이 이루어졌다고 해요. 하지만 사기, 재정문제, 사회인식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모두 실패로 끝났어요.
실패한 디지털 화폐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는데 공통점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제 3자 방식을 채택했어요.
이후 2009년 초 본인을 '사토시나가모토'라고 부르는 한 프로그래머(아니면 프로그래머들?)가 비트코인을 최초로 개발하여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사토시나가모토는 이를 'P2P 전자현금 시스템(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라고 불렀어요. 이는 100% 분산형 시스템으로 중앙 서버나 중앙관리자가 일절 존재하지 않는 시스템이었어요.
결제 네트워크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중 지출을 막는 방법인데 현물거래에서는 이중지출 가능성이 적어요. 그냥 내가 돈 또는 가치 있는 물건을 한 번만 주면 되니까요.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현금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인터넷 결재, 각종 페이 서비스 등 이중지출을 대처하는 방법이 필요해요. 이에 대한 전통적인 솔루션이 신뢰할 수 있는 제 3자(중앙서버)가 모든 잔액과 거래 내역에 대한 기록을 보관하는 거죠. 그러나 이러한 방법의 문제는 자금 거래 내역과 개별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대해 소상하게 알고 있는 중앙관리자들이 필요로 한다는 점이에요. 비트코인은 모든 개별 참가자가 중앙서버의 일을 해서 네트워크 내에서 일어난 모든 거래 내역을 기록해 두고 누구나 접속이 가능하게 하여 누구든지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에요.(아주 쉽게 설명하면 현재 화폐는 내가 사용한 거래내역이 은행에서만 보관하고 있어 그 은행의 기록이 초기화되거나 해킹으로 인해 지워지면 대 혼란에 빠질 거예요. 디지털 화폐는 은행이 아니라 화폐를 사용하는 모두가 거래내역을 같이 보관하여 은행이 해킹을 당해도 거래내역이 보존되는 형태라고 할 수 있어요.) 모든 거래내역은 발송인 및 수취인의 월렛 주소와 전송되는 코인 금액으로 구성되는 파일 형태로 존재돼요. 거래가 이루어지려면 발송인이 개인 키로 승인을 해야 돼요. 이 모든 것이 기초적인 암호화 기술인 거죠.
3. 채굴
암호화폐 이야기를 하면 채굴한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근데 채굴은 또 뭐야?'
채굴이란 결국 위에서 설명한 거래내역을 보기 위해서 암호를 푸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암호를 풀어서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보관하는 것이 현재사회에서 중앙서버의 역할과 동일해요. 거래내역이 합법적인 거래인 것으로 표시하고 네트워크 전체로 확산 후에 데이터베이스에 추가시키는 것인데 거래가 확인되면 아무도 이를 위조하거나 번복하지 못하게 되고 채굴자는 이 행위에 대한 보상금과 거래 수수료를 받게 되는 데 그 보상이 암호화폐예요. 즉 중앙서버의 역할을 해주는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행위를 채굴이라고 부르는 거죠. 지금도 채굴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수만큼이 중앙서버역할을 하는 서버의 수가 된다고 볼 수 있어요.
모든 암호화폐 네트워크의 잔액과 거래 내역의 합법성 확인은 참여자들의 절대 합의에 근거하고 있어요. 누구든 단 하나의 계좌 잔액에 이의를 제기한다면 이 시스템은 존재할 수없어요. 그러나 이러한 상황의 발생을 막기 위해 수많은 규칙과 프로그램이 존재한다고 해요.
암호화폐는 합의 유지 과정이 강력한 암호화 기술로 떠받쳐져서 암호화폐라고 불려요. 이는 제 3자의 존재와 무조건적인 신뢰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아요.
적다 보니 양이 많아지네요. 그만큼 어려운 개념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아니면 아직 제가 이해를 잘 못했다고 해야하나?
제가 이번에 포스팅 한 글은 암호화폐에 대해 개인적으로 공부해 본 내용을 공유하는 글이에요. 전문가가 아닌 ㅈ문가 이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잡다한 지식사전 카테고리에는 제가 살면서 궁금했던 내용이나 코딩처럼 꾸준히 공부하는 게 아닌 그냥 잡다한 내용들을 개시할 예정이에요.
(그중 인기 있는 주제가 있으면 관련 카테고리가 생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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