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아!
이번 26년 1월, 드디어 세아의 소원을 들어주고 왔습니다.
요즘 유튜브만 틀면 얼음 위에서 구멍 뚫고 빙어 잡는 영상이 계속 나오잖아요? 세아가 그걸 몇 번 보더니 “아빠 나도 얼음낚시 가보고 싶어…”를 며칠을 말하더라구요.
(솔직히 속으로는 ‘이 추운 날씨에…?’ 싶었는데, 아이가 이렇게 간절하면 또 안 갈 수가 없죠)
그래서 겸사겸사 다녀온 곳이 바로 강원도 춘천에 있는 오월학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이랑 가기 정말 좋았고 추억 제대로 쌓고 왔어요.
다만 처음 가면 살짝 헷갈릴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어서, 오늘은 그걸 중심으로 아주 솔직하게 정리해볼게요.
(저처럼 당황하지 않으시라고요)
오월학교
오월학교는 가족의 공간(스테이, 목공방, 카페, 레스토랑)입니다.
owolschool.co.kr
1. 오월학교, 그냥 낚시터가 아닙니다
오월학교는 강원도 춘천시 서면 오월리에 있는 1982년에 폐교된 분교장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복합 공간이에요.






가구를 만들던 최상희 대표가 아이를 키우면서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을 꿈꾸다가, 방치된 폐교를 스테이, 레스토랑, 카페, 목공소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바꿔 놓은 곳이죠.
특히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많다는 게 오월학교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목공 체험, 사진관, 스테이, 그리고 겨울 시즌 한정 빙어낚시 체험까지.
2. 오월학교 빙어낚시 체험, 가격과 구성은?
이번에 우리가 예약한 건 오월학교 한 가족 빙어낚시 체험 (한 세트 / 2~4인 기준) 가격은 45,000원이에요.
네이버 예약진행했어요.
한 세트 기준이라 가족 단위로 가기 딱 좋고, 구성품이 꽤 알찹니다.
대여 서비스 구성은 이렇습니다.

- 오월학교 시그니처 블랜드 아메리카노 (텀블러 제공)
- 어묵탕 보온병 (2~3인분, 레스토랑에서 직접 조리)
- 컵라면 1개 + 뜨거운 물
- 빙어낚싯대 2개 + 빙어덕이
- 코오롱스포츠 모먼트 체어 1개
- 오월학교 접이식 의자 1개
- 미니 가스 난로 1개 (가스 포함)
- 얼음 구멍 수동 드릴 (낚시터에 비치)
솔직히 말해서, 그냥 낚시만 덜렁 하는 게 아니라 “따뜻하게, 편하게, 가족끼리 놀다 오세요”라는 구성이라 만족도가 꽤 높았어요.
3. 처음 가면 무조건 헷갈리는 동선 정리
이건 진짜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처음 가면 조금 헷갈립니다. 저도 그랬어요. 차 타고 가다 보면 얼음낚시터가 먼저 보여요.
‘어? 여기인가?’ 싶은데 아닙니다.


일단 무조건 오월학교로 먼저 가야 합니다.
오월학교에 도착하면 운동장 쪽에 보이는 메인 건물이 카페예요.
저희도 카페로 들어갔는데, 거기서 다시 안내를 받았고요.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레스토랑이 있는데, 거기도 아닙니다.
그보다 더 안쪽, 거의 끝쪽 건물로 가야 대여품을 받을 수 있어요.
(이 부분은 진짜 안내판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여품 받는 공간에는 RC 자동차, 오락기, 동화책 등 아이들이 구경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우리는 바로 물품 받고 낚시터로 출발했지만, 아이들 기다리게 하기에도 괜찮아 보였어요.
대여품을 받은 뒤 다시 차를 타고 약 5분 정도 되돌아가면, 아까 봤던 그 얼음낚시터에 도착합니다.
4. 광수네 빙어가게, 주차와 썰매는 여기서 해결
낚시터 주차장에 도착하니 ‘광수네 빙어가게’ 안내문이 딱 붙어 있었어요.
개인 썰매, 개인 낚싯대는 입장 불가, 대여 후 입장 가능 이런 내용이 적혀 있어서 순간 당황…


오월학교에 다시 전화 문의를 해도 답변이 '낚시터는 거기 맞다 근처에 주차하면 된다'며 살짝 애매했는데, 직접 광수네 빙어 사장님께 여쭤보니 “주차장은 광수네 빙어집 주차장이라고 했어요.”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흔쾌히 주차 허락!(방문한 날은 주차가 만차가 아니라 가능했던거 같아요)
덕분에 겸사겸사 썰매도 대여했는데, 이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썰매가 있으면 짐과 아이를 썰매에 태워서 이동할 수 있어서 진짜 편해요.
(아이 있는 집은 썰매 무조건 추천입니다)
5. 빙어낚시 실제 후기, 아이 반응은?
오월학교 텐트 위치도 처음엔 헷갈렸는데(그냥 노란색 텐트라고만 안내해줘서..), 현장에 사진 참고용 안내도 없어 제가 찍어놨어요!!


음... 노란색이라하기엔... 사막색?! 정도에요.
텐트 안에는 얼음 뚫는 수동 드릴도 있었고요. 얼음 뚫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구멍 뚫고, 물 위에 떠 있는 갈린 얼음을 걷어내면 바로 낚시 시작.
물이 아주 깊지는 않아서 바닥이 보일 정도였고, 낚싯대 하나에 미끼가 6개 정도 달린 줄이었어요.
미끼는 엄청 작아서 끼우기 쉽진 않았는데… 여기서 세아 엄마가 활약합니다.
(나는 세아랑 놀고 있었음 ㅋㅋ)
근처에 세아 또래 친구들이 있어서, 세아는 낚시는 엄마에게 맡기고 친구들이랑 놀다가 엄마가 빙어 잡으면 달려와서 구경하고, 다시 놀러 가고…
결론적으로 엄마가 낚시하러 온 느낌이었습니다.
6. 먹거리 타이밍 꿀팁과 낚시 결과
구성품에 컵라면과 어묵탕이 있어서 추울 때 먹기 딱 좋아요.
다만 컵라면 물은 보온병이라, 너무 늦게 먹으면 식을 수 있습니다. 뜨거울 때 미리 먹는 걸 추천해요.
우리는 오후 3시 예약이었고, 본격적인 낚시는 4시부터 시작해서 5시 반까지 했어요.
결과는 빙어 5마리!!!




재밌는 건, 생각보다 늦은 시간에 입질이 더 잘 왔다는 점.
일찍 오는 것보다 오후 늦게가 오히려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낚시가 끝나고 5마리 빙어는 다시 풀어줬어요.

세아는 집에 데려가서 먹어야 된다고하는걸 광수네 빙어집에서 튀김사주는걸로 겨우 설득하고 빙어튀김도 먹었어요. 사실 세아 엄마, 아빠는 민물고기를 잘 안먹어서 튀김을 거의 안 먹었어요. 25,000원의 빙어튀김은 양이 상당했는데 세아 혼자 90%를 먹고 나중에 저녁도 안먹었어요. ㅋㅋㅋ
아이랑 겨울 추억 만들기, 다시 갈 의사 있습니다
우리는 숙소 예약은 하지 않고 당일치기로 다녀왔고, 저녁은 전기차 충전도 할 겸 춘천 엔타의 미사옥에서 해결했어요.
이것저것 놀다 집에 오니 밤 11시… 체력은 방전이었지만, 기억은 꽉 찼습니다.
오월학교 숙소는 캠핑장 형태라, 날씨가 조금만 더 풀리면 숙소까지 포함해서 다시 한 번 방문할 생각이에요.
아이와 함께 겨울 추억 만들고 싶은 분들께는 진짜 추천할 만한 코스였습니다.
(다음엔 목공 체험도 꼭 해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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