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아!
다들 날씨가 추운데, 건강 조심하고 계신가요?
오늘은 사랑의 하츄핑 어린이 뮤지컬을 감상하고 온 짧은 후기를 적어보려고 해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뮤지컬 순회를 할 예정으로 보이던데, 고민하고 있을 부모님들을 위해서 후기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간단하게 제 후기를 공유드린다면...
총연출 이은결 마술사가 아이들의 첫 뮤지컬이라는 걸 염두에 두고 기획하셨다는데, 정말 아이들 첫 뮤지컬로 손색없습니다.
아니 어른이 봐도 정말 재밌고 잘 만들었어요. 저희 지역에서 하면 다시 방문하여 관람하고자 합니다.
티니핑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내용이고, 좋아한다면? 꼭 봐주시면 아이에게 멋진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1. 줄거리
전체적인 내용은 영화판 '사랑의 하츄핑'과 같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적지 않겠습니다. 호호.
다만 아주 살짝 다른 점이 있는데, 뮤지컬은 70분이라는 좀 더 짧은 시간에 축약된 내용으로 줄거리를 풀어나갔습니다.
영화에선 등장인물들이 대화와 사건을 중심으로 해결한다면, 뮤지컬은 대화 부분은 줄이고 뮤지컬 오리지널 넘버(노래)로 진행됩니다.
완전히 같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하니, 영화를 통해 이미 줄거리를 다 알고 있는 저도 흥미진진하게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2. 연출
이번 총연출은 이은결 마술사님께서 하셨고, 아이들의 첫 뮤지컬임을 염두에 두고 기획하셨다고 합니다.
근데 정말 판타지+어린이라는 중요한 포인트를 너무너무 잘 살려주셨어요!
티니핑들도 현실에 뿅 튀어나온 것처럼 연출해 주시고(심지어 딱풀핑과 꽁꽁핑의 마법도 표현하십니다 ㅎㅎ), 마법소녀 변신도 짠! 하고 보여주시고,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매우 매우 높습니다.
또한 무대 디자인도 영화에서 보았던 이모션 왕국, 라미엔느 왕국, 마법의 숲을 복붙에서 무대에 옮겨놓은 느낌이 있었어요.
특히 뮤지컬 넘버들 나올 때에 무대 장식들이 움직이며 장면 전환, 무대 강조가 되는 것 같아서 너무 멋졌습니다.
중간에 그림자극도 다른 방식으로 스토리텔링이 진행되니, 너무 흥미진진해서 세아도 끝까지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정말 아이들의 짧은 집중력들을 생각해서인지, 곡당 시간도 길지 않고 무대 구성이 반복되지도 않고, 정말 멋진 무대였습니다.
3. 음악과 노래
영화판 ost와 뮤지컬 오리지널 넘버들로 70분 꽉꽉 채워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영화 오리지널 넘버들도 뮤지컬 순회가 끝나면 앨범을 내주었으면 좋겠어요...
dvd를 내주면 바로 사겠는데, 안내 줄 거 같으니 앨범이라도 내주었으면 좋겠다....
뮤지컬 오리지널 넘버는 첫 오프닝 곡과 정류장아저씨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제 기억력에 한계가 왔네요 ㅜㅜ
4. 배우의 연기
정말 배역 그 자체이십니다. 역시 전문가는 달라요.
배우들 인원수는 정해져 있고, 배역들이 많다 보니 중간에 의상을 갈아입고 다른 역으로 체인지를 하시는데, 당연한 말이겠지만 와 정말 다른 사람 같아요
제일 기억에 남는 배우님들은? 저는 남자 배우님들이요 ㅎㅎㅎ
초반에 근엄하게 하트킹과 남귀족을 연기하시던 배우님들이, 중간에 '두근두근 내 마음' 노래에서 백업댄서로 변신하시고, 로미가 라미엔느 성으로 잠입했을 때 경비병 티니핑 연기하시는 모습이, 다 같은 사람인데 다른 사람으로 느껴져서 신기했습니다.
노래도 당연하게도 다 라이브로 진행해 주시니 몰입이 정말 많이 되더라고요
5. 관객 반응
역시 어린이 뮤지컬이라 ㅎㅎ 무서운 장면을 많이 순화시켜도 중간중간에 들립니다.
"그만 보고 싶어...!!"
"이제 나가고 싶어..!!"
"으아아앙!"
역시 어린이 극의 재미이죠.
들릴 때마다 진땀 흘릴 부모님께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인사를 드리며, 귀여운 아이의 포기선언에 웃고 갑니다.
그 외에는 아이들이 박수도 엄청 치고, 좋아하는 노래가 나와도 배우님들께 집중한다고 따라 부르지도 못하고, 엄청 집중해서 봅니다.
정말로 무대에 몰입해서 70분이란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고, 너무 짧아서 아쉽다고 투정부릴정도로 집중해요.
6. 좌석 선택에 고민이 있으시다면?
저는 뮤지컬을 가까운 가운데 자리에서 본다고 일찍 예매를 하여 5열 중앙 좌석에서 관람을 하였습니다.
관람을 잘하고 마지막 커튼콜에서 아뿔싸 싶었던 게 있어서 ㅜㅜ 공유드립니다.
커튼콜 때에 전체적으로 무대인사 후에 관객석으로 내려와서 아이들과 인사를 해주시는데 ㅜㅜ
가운데 자리여서 통로좌석과 거리가 멀어 손악수를 못했다고 아이가 많이 섭섭해했어요.
그래도 가운데 자리까지 안녕하고 인사해 주시고 눈 맞춤을 해주시긴 하지만 ㅜㅜ 이 부분은 생각 못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전 다음에 지역극장에서 관람할 때에 약간 가깝고 통로좌석으로 예매하려고 합니다.
만약에 제 후기글을 보고 가신다면 꼭 통로좌석에서 아이들이 배우들과 인사하게 해 주세요 ㅜㅜ
이거 못해서 저희 세아는 꼭 다시 보러 가서 손 인사 할 거라고 하네요
이렇게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 후기를 끝냅니다.
다음에는 서울 우리 금융아트홀 주차장, 정산 관련한 팁을 공유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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